지속적인 경기침체 극복과 지역발전의 대안으로 작년부터 새롭게 부각된 협동조합 열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에 의하면 작년말까지 188개 협동조합이 설립되었으며, 금년 1월에만 20개가 추가되어 현재 도내에 208개 협동조합설립되었다.
설립된 협동조합 중 150여개 협동조합은 벌써 사업을 개시하여 농업, 문화·예술, 사회복지, 영세기업·골목상권 등 경제 각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기존 대기업 등에 밀려 경제일선에 나서기를 두려워 했던 도민들이 지역경제의 거의 모든분야에서, 협동조합으로 새롭게 뭉치고 있다.
(완주 한우협동조합) 완주 고산면 일대 122개 한우농가들이 모여 만든 완주 한우협동조합은 ‘12년초 부터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탄탄한 준비 과정을 거쳐 작년 1월 전북 제1호로 협동조합을 설립하였다. 설립신고 후에도 조합원 교육으로 내실화를 기했으며, 사랑의 국밥, 한우고기 나눔행사 등을 통하여 조합을 알리고, 유통망 확보를 위한 한우유통사업단을 운영하는 등 많은 준비를 거쳐 작년 9월 완주 고산시장내 한우고기 판매장을 개장하여 3개월 동안 10억원 이상, 현재 하루 1천5백만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인근 정읍 전북한우협동조합과도 연계하여 우수사료 공동구매를 통한 비용절감(총비용의 10%), 품질향상 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주거복지협동조합 가온) 전주, 김제, 남원, 무주, 순창지역에서 주택철거, 토목 건설 등 5개 업체는 지역자활센터 집수리단에서 기술교육 이수후 협업으로 주거복지협동조합 가온을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다. 협동조합 설립후 달라진 점은 건축 노동자는 보통 하도급을 받아 일하기 때문에 궂은 날씨 등의 사사로운 이유로 고용상태가 쉽게 불안정해지곤 했다. 하지만 가온에는 고용불안정이란 없다. 주 5일근무 4대보험 가입, 퇴직금 지급등 건축업계에서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조건이다. 게다가 자진 사직을 하지 않는 한 해고란 없다. 자활센터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에는 모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에 속앴으나 현재 거의 모든 근로자가 자립해 나가고 있다.
전북도 협동조합은 조합원수, 출자금 규모, 윤영률 등 모든 평가지표에서 전국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민생경제과장은 “협동조합 설립 원년 산뜻한 출발에 이어 금년은 협동조합이 지속가능한 사업체로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전년대비 35% 증액된 사업비로 수익구조 컨설팅, 판로구축 등을 중점 강화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라고 했다.
(전북도청, 201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