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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노보 은행을 꿈꾸다, (재)한국사회투자 이종수 대표 인터뷰

201308월 제15




한국의 보노보 은행을 꿈꾸다, ()한국사회투자 이종수 대표 인터뷰




고은석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Steve@ksen.co.kr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금융인으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며 커리어를 쌓아 온 이종수 대표. 1996년 캄보디아에서 은행을 설립, 운영하면서 내전으로 인해 피폐해진 현장을 목격하고, 민청학련에 연루되어 수감되었던 시절의 가난한 사람을 위해 살겠다고 했던 결심을 기억하게 된다. 1999년 한국으로 돌아온 이 대표는 2003년에 사회연대은행을 설립했다. 사회적 금융(Social Finance)이라는 당시 한국에서는 생소한 분야를 개척해 나간다는 것은 매 순간이 도전이었고, 어려움도 많았다. 그러나 이 대표는 한국에도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지난 10년간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딧 정착을 위해 공헌했다. 그리고 지난 해 12,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한국사회투자는 민,관이 함께하는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서울시에서 500, 민간에서 500억을 출연해서 만들었다.) 운용기관으로 사회, 환경,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공공의 복리를 증진시키는 수요에 자금을 유통하여 지속가능한 사회적 금융을 수행한다. 쉽게 말하면, 단순히 주기만 하는 복지를 넘어, 돈을 투자, 융자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투자를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NGO프로젝트 등에 투자, 융자를 지원하는데, 상환된다는 것을 전제로 투자하는 개념이다. 또한 주거 취약계층 거주 문제를 위해 건설 프로젝트의 운영, 건설 자금 융자를 제공한다. 이러한 투자적 복지가 현재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사회의 복지도 주는 복지와 함께 투자적 복지가 자리잡는다면, 재정문제도 개선되고, 더 많은 사업도 가능해지며, 양극화와 사회분열도 완화시키는 등 선진사회로 발돋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여기에는 정부와 기업, 민간의 역할 분담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법적,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하고, 사회 구성원들은 사회투자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면 국내도 지속가능한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독일의 GLS 은행, 네덜란드의 트리오도스 은행 등 사회적 금융을 수행하는 외국의 은행들처럼 사람과 사회를 위한 금융을 수행하는 은행, 보노보은행(‘윤리적 은행’, ‘녹색 은행’, ‘가치 지향 금융’, ‘지속 가능 금융’, ‘통합의 금융이라 불리는 참 금융’, , ‘사회적 금융을 말함)을 설립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웨스트팩 한국 지사, 웨스트팩 인도네시아 합작 은행, 캄보디아 은행, 사회연대은행(함께 만드는 세상), 그리고 ()한국사회투자까지, 은행 설립이 취미라고 말하는 이종수 대표.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종수대표사진.jpg
한국사회투자업무협약.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