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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 노중하 시인 "황혼의 부르스 "출간 [한국문학세상]

한국문학세상(회장 김영일)은 노중하 시인의 시조집 ‘황혼의 부르스를 출간했다. 노중하 시인은 딱딱할 것만 같은 정형시를 타고난 문학적 감성으로 풍류화 시켜 낙향 선비가 농부 차림으로 소와 함께 워낭소리를 흔들며 지나가는 농부가(農夫歌)를 연상케 한다.

또한 그의 인상과 시풍은 운율미가 시조 속에 녹아들어 조선의 선비정신을 꼭 빼닮은 듯 전통미가 흐르고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연상시킬 정도로 청보리 같은 풋풋함을 오묘하게 끌어낸다. 그의 새로운 시적 감성은 푸르른 잔치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켜, 방황하는 사람에게 생명의 길을 안내하는 등댓불이 되어 인생의 지침서 역할을 해 줄 것 같다.

노중하 시인은 오곡백과 여물어가는 황금의 계절을 맞아 고령임에도 인생 2막을 꿈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7번째 책으로 시조집 ‘황혼의 블루스’를 출간하게 되었다. 그는 62세 때 시조가 당선되어 늦깎이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지난 10년 동안 7권의 책(시조, 수필집, 시집)을 출간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3월에 ‘대한민국 베스트 작가상’을 받았다.

그의 저서로는 수필집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 시집 ‘모란이 필 무렵’, ‘신비의 섬 제주’, ‘행복을 꿈꾸는 남자’, 시조집 ‘춤추는 푸른 물결’, ‘꽃보다 아름다운 잎’ 등이 있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