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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에 가치를 더했더니...사회적기업 ‘활짝’

사회적기업진흥원 재능기부뱅크 프로보노성과공유회 개최

올해 전문가 149명 프로보노 활동293개 사회적기업 지원받아

올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재능기부를 한 프로보노의 수가 14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영업·마케팅·금융 등 전문 지식을 활용해 사회적기업의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견인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27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재능기부뱅크 프로보노 SE프로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프로보노란 ‘공익을 위해’(for the public good)라는 뜻의 라틴어 약어다.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자발적이고 대가없이 공공을 위해 하는 봉사를 지칭한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전문성을 지닌 인적 자원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사업화 아이디어는 있지만, 회사를 꾸려나가는 데 필요한 경영·회계·법률 등에서 전문성이 미흡한 것이다. 진흥원은 이같은 부분을 보완하고자 재능기부뱅크 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이 경영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올해에는 재능기부뱅크 사업을 통해 프로보노 및 SE프로 149명이 활동했으며, 293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보노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시간도 마련됐다. 프로보노 활동가, 사회적경제기업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우수 프로보노와 SE프로에 대한 시상, 가치있는 프로보노 활동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영업·마케팅·금융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재능기부 사업과 분야별로 프로젝트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추가로 진행된 중장년층을 사회적경제기업에 매칭하는 SE프로 지원사업, 효과적 매칭을 돕기 위해 운영된 코디네이터 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가운데 2009년부터 사회적기업의 제품 디자인, 상표 및 CI제작을 지원한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의 사례는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연세대 사회혁신학회도 우수 사례로 꼽혔다.

김인선 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를 바라고 있고, 사회적가치로 도움을 주려 접근하는 것 자체는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프로보노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지원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