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고1·2 맞춤형 진로·진학 통합 지원 본격화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이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진로·진학·학업 설계 지원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된 ‘서울 학생 진로·진학 지원 종합계획’을 현장에서 실행하는 첫 단계로, 공교육이 책임지는 밀착형 진학 지원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자료 보급-교사 역량 강화-학생 맞춤 상담’으로 이어지는 3단계 통합 지원 체계를 핵심으로 한다. 공교육이 진학 지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우선 학생과 교사를 위한 맞춤형 자료집 2종이 개발·보급된다. ‘2026학년도 입학생을 위한 선택 과목 안내서’는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과목별 평가 방식과 학습 활동, 계열별 학과 정보를 담아 과목 선택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교사용 ‘진로·진학·학업 설계의 이론과 실제’는 진로 탐색부터 학업 설계 지도 방법, 계열별 설계 사례까지 담아 교사의 지도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료집은 4월 말 이후 서울 일반고에 배포되며, 온라인 플랫폼에도 탑재된다.
교사 대상 설명회도 마련됐다. 오는 4월 30일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리는 설명회에는 고등학교 교사 250명이 참여해 진로 탐색부터 진학 지도까지 현장 적용 중심의 실질적인 가이드를 공유받는다. 참가 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석이 어려운 교사를 위해 강의 영상도 별도로 제공된다.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직접 지원도 강화된다. 5월 7일부터 13일까지 운영되는 ‘집중 진학상담 주간’에는 고1·2 학생과 학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1대1 맞춤 상담이 이뤄진다. 현장 경험을 갖춘 교사 100명이 참여해 과목 선택부터 진로 설정, 진학 전략까지 종합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모든 상담은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진행돼 접근성을 높였다.
교육청은 이번 사업이 정보 격차 해소와 교육 기회의 형평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천홍 교육감 권한대행은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한 진로·진학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도록 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번 통합 지원이 단발성 정책이 아닌 지속 가능한 체계로 자리 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학생 개인의 진로 설계가 점점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공교육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