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다… 서울 문해교육 만학도 668명, 배움의 결실 맺는 졸업식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오늘(12일) 교육연수원 우면관에서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중학 학력을 취득한 만학도 668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을 개최한다. 졸업생과 가족, 지인 등 약 1,200여 명이 참석해 늦깎이 학업의 결실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이번 졸업식은 단순한 학사 행사를 넘어,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세대가 다시 교실로 돌아와 삶을 바꾼 기록이다. 교육감이 설치·지정한 52개 문해교육기관에서 과정을 이수한 학습자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졸업장을 품에 안는다.
졸업생 박순애 씨(62)는 자녀의 권유로 학업을 시작해 99% 출석률을 기록했다. 그는 이제 문해 교원이 되겠다는 새로운 꿈을 키우고 있다. 시력 상실과 신체적 고통을 이겨내고 학업을 마친 최이순 씨(77), 고령에도 시화전 수상으로 열정을 보여준 박희화 씨(81)의 이야기는 오늘 졸업식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든다.
행사는 풍물패 연희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학력인정서 수여, 우수학습자 교육감 표창, 자작시 낭송과 졸업생 답사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전국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자의 시 낭송은 만학도들의 삶과 배움의 기쁨을 진솔하게 전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약 2,000명이 참여 중인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2026학년도에는 중학 과정을 6학급 확대해 총 145학급을 운영할 계획이다. 상급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성인 학습자들의 길도 한층 넓어진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사모를 쓴 여러분의 모습은 그 어떤 훈장보다 빛난다”며 “졸업생이 걸어온 모든 과정은 이미 훌륭한 인생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성인 학습자의 새로운 도약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