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교육지원청, 4개 지구장학 운영…작은 학교 생존 해법 찾는다

  • 등록 2025.11.20 05: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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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교육지원청, 4개 지구장학 운영…작은 학교 생존 해법 찾는다

 


가평교육지원청이 학령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지역별 맞춤 대응을 위해 ‘4개 지구장학’ 체제를 처음으로 가동했다. 가평·청평·설악·조종 등 관내를 세분화해 밀착 지원하는 방식으로, 작은 학교 살리기와 교원 정주 여건 개선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가평교육지원청(교육장 이정임)은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2025 하반기 지구장학협의회’를 열고 그동안 직위 중심으로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구별 통합 논의 구조를 도입했다. 이번 협의회는 학생, 학부모, 교사의 사전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유·초·중·고 교(원)장과 교감, 행정실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통합 토론’ 방식으로 진행돼 현장의 호응을 얻었다.


협의회에서는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학생 수 감소 대응, 작은 학교 살리기, 교원 정주 여건 개선,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등을 핵심 의제로 다뤘다. 특히 단순 통폐합이 아닌 IB 프로그램 도입 등 학교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조됐다. 또한 교육의 질 유지를 위해서는 교원 관사 리모델링, 지구별 통학버스 운영 체계 구축 등 실질적 지원이 필수라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의회에서 도출된 의제들을 12월 3일 열리는 ‘가평 미래교육페스타’ 포럼 주요 안건으로 상정해 2026년 교육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임 교육장은 “지구별·통합형 운영을 통해 지역 소멸 위험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치열한 고민을 담아냈다”며 “현장의 제안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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