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삼국·가야 고분 속으로 떠나는 메타버스 역사수업 공개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삼국과 가야의 고분을 가상공간에서 체험하며 당시의 생활상과 사회구조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역사교육자료센터의 2026년 첫 메타버스 콘텐츠를 지난 9월 7일 공개했다.
고분 속 유물로 만나는 삼국과 가야
이번 콘텐츠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이 삼국과 가야의 고분을 직접 탐방하듯 살펴보면서 당시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사회상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참여자는 가상공간에서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고 사진과 영상 자료를 확인하며 역사적 사실을 스스로 탐구할 수 있다.
책과 교실에서 접하던 고분과 유물이 화면 속 체험공간으로 옮겨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학생들은 단순히 설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 현장에 들어간 듯 이동하고 관찰하면서 배움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올해 체험형 콘텐츠 5종 순차 공개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 5종을 차례로 공개한다. 이번 고분 콘텐츠에 이어 9월 셋째 주에는 ‘삼국시대 박물관’, 10월 셋째 주에는 ‘삼국시대 한강’을 선보인다. 11월 둘째 주에는 ‘고려시대 벽란도’, 12월 첫째 주에는 ‘고려시대 개경’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각 공간에서는 시대를 대표하는 사건과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학습이 이뤄진다. 교육청은 수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교사용 학습 가이드와 학생용 학습 자료도 별도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설치 없이 누구나 접속하는 역사교실
온라인 역사교육자료센터 메타버스는 교사와 학생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접속 주소는 온라인 역사교육자료센터다.
콘텐츠는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과 ZEP이 협업한 ‘메타SEN(젭스쿨)’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젭은 전국 약 8천 개 학교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저사양 기기에서도 비교적 원활하게 작동하고 조작법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서도 같은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어 공유형 역사교육 플랫폼으로서의 확장성도 갖췄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과거와 소통하며 미래를 바라보는 지혜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역사를 암기해야 할 지식이 아니라 학생이 직접 발견하고 질문하는 살아 있는 배움으로 바꾸려는 시도다. 교실 문턱을 넘어 전국 학생에게 열린 디지털 역사교육의 새로운 길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