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고 개교 80주년, 음악으로 잇는 ‘새로운 100년’
서울 용산고등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재학생과 동문, 교직원, 서울교육가족이 함께하는 뜻깊은 음악회를 연다. 80년의 교육 역사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선배와 후배, 학교와 지역사회가 손을 맞잡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출발하는 자리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용산고등학교는 오는 9월 9일 오후 7시 서울특별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개교 8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학생과 동문, 교직원을 비롯해 서울교육가족과 지역주민이 함께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용산고 동문들의 각별한 후배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용산고 동창회는 100억 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매년 재학생 11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숙생활관 운영비와 각종 교육활동비도 지원하며 후배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단순한 모교 사랑을 넘어 선배의 나눔이 후배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용산고만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음악회는 서울시교육청의 용산 신청사 이전을 환영하는 의미도 더했다. 특히 신청사 옛터인 수도여고의 역사와 교육적 기억을 잇기 위해 수도여고 동문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학교와 세대를 넘어 용산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교육공동체가 하나 되는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도 다채롭다. 용산고 동문합창단을 비롯해 산울림 멤버 김창훈, KBS 음악감독 강승원, 성악가 정효식·최승원 등이 출연한다. 용산고 학생회와 교사, 서울 음악교사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펼친다. 진행은 김재원 전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
김진효 용산고 교장은 “용산고의 80년에는 졸업 후에도 모교와 후배들의 성장을 꾸준히 지원해 온 동문들의 역할이 큰 힘이 되어 왔다”며 “선배의 지원과 응원이 후배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그 후배들이 다시 다음 세대를 응원하는 전통을 바탕으로 이번 음악회가 새로운 100년을 함께 시작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0년의 역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선배가 후배를 밀어주고, 성장한 후배가 다시 다음 세대를 끌어주는 오랜 전통이 학교의 역사를 만들었다. 이번 음악회는 용산고가 걸어온 80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100년의 첫걸음을 알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