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의 대표 단체를 모집한 결과, 1개 단체 모집에 13단체가 신청하여 13: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입주자 모집은 종전 세대별로 모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5세대이상의 예술인들이 한개 단체를 이루어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정된 1개의 단체는 예술인 마을의 구성원이 되어, 마을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에는 예술인 가구 총 29세대가 입주하게 되는데, 1인 가구부터 5인 이상 다인가구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모로 공급된다. 더불어 저렴한 임대비용조차 부담스러운 1인가구 예술인도 입주할 수 있도록 전용거주공간과 공동생활공간이 분리된 주택형태인 '셰어하우스'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여, 임대료와 관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곳의 임대주택 공급가격을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하게 하고 최장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토록 한 장기전세주택 방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하여,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예술인 마을’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입주신청서를 제출한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6월 28일(금)에 제안서 작성 및 발표 요령 설명회를 가진 후, 7월 15일(월)에 제안서 발표회를 개최한다. 발표내용은 입주신청자의 예술인으로서의 창작의지, 협동조합 조합원으로서의 활동,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방안 등으로, 제안서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발표 방법에는 제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제출된 제안서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면담 및 평가를 통해 최종 1개 단체를 선정하고 이들에게는 주택에 우선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잔여세대에 대해서는 채택된 제안내용에 따라 예술인들을 추가로 모집하여 최종 입주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문화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추진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연구하여 보다 향상된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서울시청, 201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