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배움의 문을 열다…서울교육, 홍보로 포용을 증명했다


(사진) 태권도 품새 시연장면-1 태권도 품새 시연장면-2


(사진)[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점자책을 읽은장면-1]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점자책을 읽는 장면 -2]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교육부 주관 ‘2025년 홍보 우수사례’에서 ‘손끝으로 배우는 태권도’ 캠페인으로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로써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의 성과다. 단발성 홍보를 넘어 교육의 방향과 철학을 꾸준히 전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에 선정된 ‘손끝으로 배우는 태권도’는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동등하게 배움의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시각장애 학생들이 신체활동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넘어,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캠페인은 점자 교본과 오디오북 제작, 한국체육대학교 전문가의 품새 지도, 한빛맹학교 발표회를 통한 실제 무대 경험을 하나의 교육 패키지로 구성했다. 특히 점자 교본은 손끝으로 동작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제작돼, 홍보 성과물을 넘어 특수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질적 교육 자료로 남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지난 2년간 생활 속 공감을 이끌어내는 홍보로 호평을 받아왔다. 2023년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을 다룬 ‘가나다 캠페인’을, 2024년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북웨이브 독서 캠페인’을 통해 교육의 사회적 가치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캠페인의 점자 교본과 오디오북을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와 관련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성과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뜻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서울교육의 가치가 시민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된 결과”라며 포용적 교육 실현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