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있는 유치원 방과후 영어과정, 사교육비 경감에 새로운 모델 제시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초등 영어 프로그램 ‘Why Up School’과 연계한 유치원 방과후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며 유아 사교육비 경감에 나섰다. 도교육청 유아교육과와 융합교육과가 공동 추진한 이번 사업은 병설유치원 3세부터 5세 유아를 대상으로 놀이 중심 영어 활동을 제공해 방과후 과정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리 와이 업 스쿨(Pre Why Up School)’은 초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가 참여하는 유·초 연계 방과후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소속 원어민 보조교사 중 우수 강사를 선발해 유아 발달 수준에 맞춘 영어 놀이 활동과 다문화 배경 유아 대상 언어 교육을 구성했다. 특히 영어 노래·동화, 기본 회화, 다양한 게임을 결합한 활동으로 자연스러운 언어 경험을 제공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월 ▲고양 율동초병설유치원 ▲용인 용천초병설유치원 ▲파주 덕암초병설유치원 등 3개 기관을 시범유치원으로 선정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후 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현장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교원과 학부모 모두 큰 만족도를 보였다. 한 학부모는 “다문화 유아가 많은 우리 유치원 특성에 맞춰 다양한 언어 경험을 제공해 아이가 즐겁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시범 운영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사례를 도내 유치원에 공유하고, 지역별 특성 및 유아 발달단계에 맞춘 방과후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질 높은 영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