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26학년도 농촌유학 신규 학생 모집…도·농 상생 교육 확산
서울특별시교육청이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2026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 신규 참여 학생을 모집한다. 해마다 참여 지역이 넓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인천광역시가 새롭게 합류해 도시와 농촌을 잇는 배움의 장이 한층 확대됐다. 농촌유학은 도시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촌 학교에서 생활하며 자연을 교실 삼아 배우는 도·농상생형 생태전환 교육 프로그램으로, 2021년 도입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촌유학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일상의 균형을 찾고, 지역 공동체와 어울리며 협력과 배려를 배우는 대안적 교육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참여 규모는 매 학기 상승해 2025년 2학기에는 443명이 참여했으며, 누적 참여 인원은 2,670명에 달한다. 단순 체험을 넘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체화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공감을 얻어온 배경이다.
2025년 상반기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됐다. 참여 학생·학부모 만족도는 88.4%, 추천 의향은 89.9%로 나타났으며, 생태 감수성이 향상됐다는 응답도 91.3%를 기록했다. 도시 중심의 교육 환경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스스로 자연과 관계를 맺고 생활하는 경험이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다.
신청 대상은 서울의 공립 초등학교 1~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이다. 유학 기간은 6개월 또는 1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생활 방식에 따라 ▲가족체류형 ▲홈스테이형 ▲유학센터형 등 3가지 유형이 제공된다. 학생에게는 지역 기준에 따라 매월 30만~60만 원이 지원되며, 세부 지원 내용은 지역별 농촌유학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2026년 경비 지원 여부는 예산 심의 후 안내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11월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농촌유학 신규 모집 설명회 영상을 공개한다. 신청자는 12월 1일 정오까지 재학 중인 학교에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가배정 결과 확인, 사전 방문, 최종 신청을 거쳐 12월 23일 최종 확정된다.
정근식 교육감은 “농촌유학은 학생들이 자연을 교실로 삼아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교육 과정”이라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고, 학생들이 삶의 균형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