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동 자연마을, 주민 목소리로 도시계획에 생명 불어넣다

  • 등록 2025.11.12 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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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동 자연마을 주민 민원 청취 - 생활불편 해소- 도시계획 반영 논의-

이매동 자연마을, 주민 목소리로 도시계획에 생명 불어넣다

 

 

 

성남시 이매동 자연마을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지역 현안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안철수 국회의원(성남 분당갑)은 11월 12일 오후 3시, 이매동 ‘마들렌’ 카페에서 성남시의회 박종각 의원(국민의힘, 이매·삼평동)과 함께 주민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자리는 도시계획 속에서 자연마을의 정체성을 지키고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2040 성남 도시기본계획」에 자연마을의 활용계획을 포함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요 현안으로는 ▲느티나무 인근 농로 도로 정비 및 차량 진입로 개선, ▲안말·물방아마을 일대 우회도로(폭 12m 이내) 개설, ▲무허가 주택 인근 전봇대 이전 및 안전조치, ▲가람타운에서 이매역 구간 가로등 설치 등이 제시됐다. 모두 오랜 생활터전에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절실한 요구였다.

 

주민들은 “자연마을은 단순한 개발 대상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 살아온 삶의 공간”이라며 “정체성을 보전하면서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시의 발전 속에서도 삶의 온기를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발언이었다.

 

안철수 의원은 “성남은 첨단산업의 중심지이자 동시에 전통적인 삶의 터전이 공존하는 도시”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목소리는 도시의 미래를 균형 있게 설계하기 위한 매우 소중한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연마을의 가치가 2040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일수록 세심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각 시의원은 “성남의 미래비전은 신도시와 자연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조화의 도시’에 있다”며 “주민의 삶이 중심이 되는 정책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즉시 관련 부서와 협의해 도시계획과 예산 심의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종각 의원을 비롯해 김건우 비서관, 백종춘 자연마을 회장, 유영애, 오재환, 김영애(에덴부동산 대표), 이종길, 오옥란, 김태옥, 서동규, 권영한 등 주민들이 참석했다.

고은석 기자 kes8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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