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전통예술교육, 경기공유학교에서 이어가겠다”

  • 등록 2025.09.17 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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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 “전통예술교육, 경기공유학교에서 이어가겠다”

 

(사진)정책브리핑 현장 사진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오성애)이 광주지역 전통예술교육의 지속 가능성과 학교급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교육지원청은 지난 17일 광주중앙고등학교에서 춘천교대와 공동으로 정책연구 결과 발표회를 열고, 전통예술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학생, 교원, 지역 주민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사회 전통예술의 계승 방안을 논의했다.

 

광주지역은 남한산성의 궁중문화와 농지 중심 민속문화가 공존해 전통예술이 발달한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교육으로 전통예술교육이 축소되는 위기를 겪었다. 현재 26개 초·중·고교에서 자율시간,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전통예술교육이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지원초 ‘광지원 농악’과 신현중 ‘취고수악’은 지역을 상징하는 전통예술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 전통예술교육은 단순 체험 수준에 머물러 초·중·고교 간 연계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경기공유학교 모델을 도입해 해결책을 마련했다. 2024년부터 광주중앙고 광지원 농악 전수관을 거점으로 ‘미담 전통예술 공유학교’를 열고, 농악·가야금·한국무용을 아우르는 연계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신현중을 거점으로 한 ‘취고수악’은 대한민국 유일의 궁중음악 공유학교로 자리 잡았다. 나아가 용인대 국악과와의 대학 연계형 프로그램을 통해 심화 과정과 진로 연계 교육까지 확대됐다.

 

교육지원청은 광주 출신 전통예술 전문가를 강사로 채용해 단순 체험을 넘어 심화 학습과 진로 탐색으로 이어지는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전통예술 공유학교는 단순 체험을 넘어 예술적 경지로 나아가는 배움의 장”이라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협력할 때 비로소 질 높은 전통예술교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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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번 정책연구를 토대로 광주시와 협력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와 공유학교 간 연계를 강화해 전통예술 기반 교육과정을 특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통예술이 단절 없이 이어지고 지역사회의 자산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추진력을 높여가고 있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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