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2025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전체 학생 79.9% 참여…피해 응답률 2.4%로 전국 평균보다 낮아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025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전체 학생 112만 8천여 명 가운데 90만 1천여 명이 참여해 79.9%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2.4%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증가했지만 전국 평균인 2.5%보다 낮은 수치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38.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집단따돌림(16.6%), 신체폭력(14.8%), 사이버폭력(8.0%), 성폭력(5.9%), 강요(5.5%), 금품갈취(4.9%)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은 주로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장소는 교실, 복도, 운동장, 체육관 등이 많았고, 학교 밖에서는 놀이터나 공원, 학원 주변, 사이버공간 등에서 발생했다. 가해 응답률은 1.0%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33.0%)이 가장 많았다.
학교폭력 목격 후 긍정적인 행동을 했다는 응답은 68.2%였다. 피해 학생을 위로하고 돕거나, 주변에 알리거나, 가해자를 말리는 등의 방식으로 개입한 사례가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 레츠그로우 프로젝트’, ‘책임 규약 제정’, ‘마음공유 화해중재단’ 운영 등 학생 주도 예방 활동과 화해·중재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정서 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 피해 학생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