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튀니지 교육 현장에서 본 미래교육의 길

  • 등록 2025.09.03 07: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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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 튀니지 교육 현장에서 본 미래교육의 길

 

(사진) 임태희 교육감 튀니지 교육부산하 공공기관 방문 사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튀니지 교육부 산하 국가교육기관들을 방문해 세 가지 미래교육 방향을 확인하며 국제 교육 협력의 폭을 넓혔다. 이번 방문은 경기교육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튀니지와의 교류를 통해 교육 혁신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임 교육감은 1일과 2일(현지시간) 국가교육기술센터(CNTE), 국가교육센터(CNP), 국제교사연수 및 교육혁신센터(CIFFIP)를 차례로 찾았다. 그는 이들 기관을 통해 튀니지 미래교육의 핵심 과제를 ▲디지털 인프라 구축 ▲교육 콘텐츠 개발 ▲교사 역량 강화로 정리했다.

 

국가교육기술센터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디지털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고 있었다. 튀니지 2,500여 개 학교에 원격교육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이는 경기도교육청의 ‘경기이음온학교’와 ‘미디어교육센터’의 역할과 닮아 있다. 스칸더 게니아 센터장은 “경기교육의 우수 콘텐츠가 접목된다면 튀니지 학생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교육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교육센터는 교과서와 교육 자료 제작을 전담하며 지난해부터 총 314종의 콘텐츠를 발간했다. 다만 대부분 인쇄물에 머물러 있어 향후 디지털 전환이 과제였다. 카림 다우드 센터장은 “경기교육의 디지털 콘텐츠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력을 희망했다.

 

국제교사연수 및 교육혁신센터는 교사 연수와 교육 연구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AI 기반 교육, 사회정서교육, 학업 중단 학생 지원 등 4대 과제를 중점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학교폭력이나 학생 안전 문제 대응 매뉴얼이 부족해 경기도교육청의 경험을 배우고자 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임 교육감은 “사회 변화에 맞춰 교사와 학생의 역량을 키우려는 튀니지의 노력이 인상 깊었다”며 “12월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 포럼에서 한국의 교육 혁신 현장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경기교육이 국제무대에서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교육을 닫힌 울타리가 아닌 열린 길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튀니지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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