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자율형 공립고, 전국 최다 31교 운영…공교육 새 모델로 주목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8일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4차 공모에서 도내 10개 학교가 추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로 경기도 내 자율형 공립고(이하 자공고)는 2·3차 선정 21교를 포함해 총 31교로 확대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공고를 운영하는 시도교육청이 됐다.
이번 4차 공모에 이름을 올린 학교는 남한고(하남), 백석고(고양), 수주고(부천), 연천고(연천), 의정부고·의정부여고(의정부), 이의고(수원), 저현고(고양), 평내고(남양주), 포천일고(포천) 등 10곳이다. 이들 학교의 지정 운영 기간은 2026년 3월부터 2031년 2월 말까지다.
자공고로 지정된 학교들은 교육부와 도교육청으로부터 연간 2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으며,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을 확대 보장받는다. 또한 지자체, 대학, 기업 등 지역 기관과 협약을 통해 자율적 교육 모델을 운영할 수 있고, 우수사례를 일반고로 확산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이 ‘자공고 2.0’ 취지에 맞게 지역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컨설팅과 연수를 통해 학교 현장의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선정된 학교들은 지역 내 초·중·고·대학 연계 교육, 진로 및 융합 교육, 글로컬 교육 프로그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과정 운영, 문화 콘텐츠 창출, 지역 상생 프로그램 등도 추진하며,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도 자율형 공립고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실천하며 학생 모두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