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교육만큼은 대립과 갈등을 넘어서 보자

  • 등록 2025.08.21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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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토론회’ 성료-

임태희 교육감, “교육만큼은 대립과 갈등을 넘어서 보자”

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토론회’ 성료

 

[토론회 현장 사진 ]                                              

 

국회서 열린 토론의 장

경기도교육청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기-서울 학생토론회’를 열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제도의 존폐 여부를 주제로 마련돼 교육 현안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자리였다. 토론은 단순한 논쟁이 아니라 공론의 장을 경험하는 실질적 배움의 현장이 됐다.

 

주요 인사와 학생 참여

이날 행사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현장에는 경기와 서울의 중·고등학생 100여 명이 참석해 의미 있는 토론의 무대를 채웠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논의하는 당사자로 나서면서 주체적 학습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공존을 지향한 토론 모형

학생들은 찬성과 반대 진영으로 나눠 1차, 2차 토론을 이어간 뒤 ‘공존을 향한 주장하기’, ‘합의안 도출’까지 전 과정을 마쳤다. 이는 단순한 승패의 개념이 아닌, 공동의 해결책을 찾는 토론 구조였다. 이러한 모형은 보이텔스바흐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민주적 합의의 힘을 되살리는 데 목적이 있었다.

 

교육감의 경청과 평가

임태희 교육감은 토론회 시작부터 끝까지 학생들과 함께하며 발언을 경청했다. 그는 학생들이 보여준 태도를 “경청과 존중의 품격”으로 표현하며 높게 평가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의 태도야말로 우리 사회가 회복해야 할 합의의 길”이라며, 대화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성장 경험

토론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끝까지 들으며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경험을 했다. 이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차이를 좁혀가는 민주주의의 실제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토론의 과정 자체가 성장의 계기가 되었고, 학생들에게는 협력적 문제 해결의 경험이 남았다.

 

갈등을 넘어서는 교육의 의미

임태희 교육감은 “오늘 토론회처럼 대화와 합의를 통해 민주주의의 본질을 찾아가는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교육만큼은 대립과 갈등을 넘어서자”면서, “교육은 미래를 여는 힘이며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희망”이라고 역설했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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