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긴급교실안심SEM’ 운영… 교육활동 침해 즉시 대응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오는 8월 18일부터 교실 내 심각한 교육활동 침해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긴급교실안심SEM’을 새롭게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수업 방해, 폭언·폭행, 기물 파손 등으로 무너진 교실 질서를 신속히 회복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긴급 투입하는 새로운 대응 체계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반복되는 문제 행동과 교원 대상 폭력 사건이 늘고 있다. 지난해에만 교원 상해·폭행 사건이 72건이나 접수됐으며, 교실의 안정적 학습 환경이 장기적으로 흔들리는 사례도 잇따랐다.
교육청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기존 지원망에 안심SEM을 추가해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학생의 심리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심SEM에는 전직 교원, 상담사, 청소년 복지사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학교 신청을 통해 긴급히 투입돼 기본 2주간, 주 15시간 미만으로 교실을 밀착 지원하며 필요 시 연장도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이들 인력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열어 현장 신뢰도를 높였다.
지원 내용은 교사와 협력한 수업·생활지도 안정화, 교육활동 침해 학생 분리지도, 등·하교 동행과 보호자 상담, 학생 심리·정서 멘토링 등 다양하다. 이를 위해 총 3억 2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개봉초등학교 장세진 교사는 “교실 내 불안정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교사와 학생 모두 지쳐가고 있다”며 “전문 인력이 신속히 투입된다면 학급 분위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교실 안정화는 곧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와 학생의 안전한 학습권 보장으로 이어진다”며, “SEM119가 교사의 든든한 지원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