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한민국 사회적경제의 장으로 변신

  • 등록 2019.12.04 07: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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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광주가 내년 사회적경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전국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및 자활기업이 사회적경제 기업의 생산제품과 서비스를 전시 홍보하는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의 내년 개최지로 광주광역시가 선정됐다.

시는 기획재정부가 시행한 ‘2020년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 개최지 공모’에 도전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등을 통해 응축된 강한 공동체정신과 사회적경제의 튼튼한 토양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사회적경제의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내년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하는 해.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과 무등산국립공원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별프로그램,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관, 공공구매 대규모 협약식 등 차별화된 박람회 개최안을 제시해 개최지 선정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구종천 시 일자리정책관은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는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고 착한소비가 확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는 내년 7월 중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사회적경제 관계자와 시민 등 3만여명 참가한 가운데 350여개의 사회적경제 및 정책 홍보 부스와 부대행사 등이 마련된다.

광주의 사회적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민주화운동의 성지답게 연대와 협력이 두터운 까닭이다. 현재 광주의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기업 166곳, 마을기업 60곳, 협동조합 842곳, 자활기업 48곳 등 11월말 기준 1116곳에 이른다. 제조업, 시설관리업, 도·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이 성장하며,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사회적경제의 성장을 선도하고자 시는 올해 초 ‘민선 7기 사회적경제 혁신 방안’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으며, 4월 민·관거버넌스 협의체 구축, 판로지원 확대, 전문인력 양성, 금융 접근성 제고, 대기업과의 상생협력 등 사회적경제 성장 인프라 확장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
관리자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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