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위기가구 ‘신속처리’로 생계 골든타임 사수
평균 처리기간 23일로 단축… 작년 36가구에 긴급 지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행정을 통해 생계 위기 골든타임을 지키고 있다. 구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위기가구 신속 처리·결정 사업’을 올해도 이어가며 복지 공백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기초생활보장 신청 처리기간이 평균 35일인 반면, 이 사업을 통해 23일로 12일 단축됐다. 이는 질병, 장애, 실직 등으로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게 적시의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실제 사례로, 풍납동에 거주하는 84세 최 모 어르신은 눈길에 넘어져 거동이 어려운 상황에도 지원 정보를 몰라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를 확인한 동 주민센터가 즉시 생활보장과에 조사를 의뢰했고, 구는 생계·의료·주거급여 결정은 물론 요양시설 입소까지 신속하게 연계해 지원했다.
송파구는 신청순 처리로는 긴급한 가구가 소외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동 주민센터에서 위기가구를 발굴해 구에 신속 조사를 요청하면, 생활보장과가 소득·재산 기준을 조기에 검토해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계 또는 의료급여 신청 가구 중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기준 적용이 어려운 1인 가구, 암·희귀난치질환자, 긴급성이 확인된 가구 등이다. 지난해에도 총 36가구가 이 시스템을 통해 적기에 지원을 받았다.
신청은 각 동 주민센터 복지팀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 생활보장과(☎02-2147-2720)로 문의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위기 상황의 구민에겐 무엇보다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섬세하고 따뜻한 지원 행정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