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공립학교 급식종사자 건강관리 사업 확대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 산하 서울특별시교육청보건안전진흥원(원장 김창근)이 공립학교 급식종사자를 포함한 현업근로자의 건강관리 사업을 2025년부터 확대 추진한다. 이는 최근 학교 급식실에서 산업재해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급식종사자의 건강 관리를 강화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보다 54개교 늘어난 약 100개교에서 진행되며, 대상자도 600여 명으로 확대된다. 지난해에는 46개교에서 278명의 현업근로자가 건강관리 지원을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지원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된다.
이번 사업은 근로자건강센터와 교육청이 위촉한 산업보건의를 활용해 진행된다. 근골격계 및 뇌심혈관계 질환 등 직업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전문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근로자건강센터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지원을 받는 기관으로, 서울시교육청과는 2018년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현재 서울에는 서울센터, 서울서부센터, 서울 중구분소, 서울서부 성동분소 등 2개 센터와 2개 분소가 운영되고 있다.
현업근로자는 근로자건강센터를 방문해 직업병 예방 및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건강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한 사후 관리도 지원받는다.
또한 산업보건의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기초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폐암 확진자 및 의심 소견자의 사후 관리를 포함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올해는 급식실 내 빈번한 화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화상 응급처치 키트’ 사용법 교육도 진행된다. 참여 학교에는 해당 키트를 보급해 급식종사자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신속한 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창근 서울시교육청보건안전진흥원장은 “건강관리 사업이 보다 많은 현업근로자들에게 접근이 쉬운 맞춤형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