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팀에 최대 3000만원 재정지원
4개 시·군 사업체에 저금리 융자도
강원랜드 희망재단이 사회적경제를 바탕으로 폐광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재정지원과 더불어 저금리 금융지원에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재단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3개 사회적경제기업에 총 9억6000여만 원을 지원하고, 민간 네트워크 협의체 지원, 우수 핵심인재 육성,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쳐왔다.
이번에 재단은 강원도 영월·태백 등 폐광지역에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기업과 협약을 맺고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원금은 팀당 최대 3000만원, 총 2억4900만원에 이른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은 올해 12월까지 지역 특화 아이템 발굴, 주민 일자리를 창출하고 폐광지역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앞서 재단은 재정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모를 거쳐 지원대상 선정과 교육을 함께 진행했다. 마케팅, 회계 등 경영 전반에 대한 교육을 수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 아이템 구체화 단계도 거친 16개 팀 가운데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그 결과 큐리(전기전자 기술기반 창업), 커피마린(커피기술기반 창업), 서로의 발견(문화기획 플랫폼), 하이원대리운전(운전서비스), 동행(건축서비스), 희망산책협동조합(체험서비스), 이지영디자인(전문디자인), 나무꾼(목재기술기반 창업), 힐링드림협동조합(건강 테마서비스) 등 총 9개 팀이 낙점됐다.
이와 함께 재단은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해 저금리 융자와 재무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융자지원은 강원도에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정선·태백·영월·삼척의 4개 시·군내 사업체를 우선 선발한다. 기업당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융자 가능하며, 특히 기업의 운영과 관련된 희망운전대출은 최대 3000만원, 기업의 시설보강을 위한 희망시설대출은 1억원까지 연간 2%의 낮은 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재무역량을 강화해 향후 금융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컨설팅도 진행된다. 융자를 신청한 기업 가운데 1차 서류를 통과한 기업은 최대 2회에 걸쳐 한국사회혁신금융으로부터 재무진단 및 활용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재단 홈페이지에서 희망기금대출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재무제표, 사업계획서 등 필요서류와 갖춰 이메일 또는 등기우편으로 11월 29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재단은 자격요건과 재무상태 등을 정량평가 심사를 거쳐 심의위원과 함께 현장심사를 진행한 뒤 대출 적합여부와 대출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