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백 성남시의원, "경기남부 광역철도 실현 위해 실질적 협상 필요" 강조

최현백 성남시의원(판교동·백현동·운중동·대장동)이 경기남부 광역철도의 실현을 위해 실질적인 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7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 의원은 "정략적 논쟁이 아닌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며 결의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경기남부 광역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우선 반영하자는 결의안이지만, 핵심 쟁점인 수서 차량기지 이전 부지 확보와 재원 분담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4개 시가 해결해야 할 사안을 경기도에 떠넘기며 시민을 선동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가 2021년 광역철도 직결 연장 불가 원칙을 세웠지만, 방화 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을 조건으로 5호선 김포 연장을 승인한 사례를 언급하며, "수서 차량기지 이전 없이 3호선 연장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 성남, 수원, 화성 등 4개 시는 우선적으로 수서 차량기지 이전 부지를 확정·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9호선 연장 사례처럼 경기남부 광역철도의 운영비 부담 문제를 실무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 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조율돼야 경기남부 광역철도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상일 용인시장이 경기도의 역할을 비판하며 경기남부 광역철도의 무산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철도사업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진정성이 있다면 용인시는 지금이라도 수서 차량기지 수용을 공식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최 의원은 판교 지역 커뮤니티 대표들과 함께 3·8호선 연장 사업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하는 데 앞장섰다며, 향후 경기남부 광역철도가 각 정당의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