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정치와 협치를 넘어 도약해야” – 정용한 의원 시무 6조 제안

  • 등록 2024.12.18 08: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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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정치와 협치를 넘어 도약해야” – 정용한 의원 시무 6조 제안

 

 

정용한 성남시의원이 본회의 발언을 통해 지방의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시무 6조’를 제안했다. 정 의원은 시민들의 정치적 고단함과 성남시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지방의회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정치인이 시민에게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말을 전하기 어려운 현실이 안타깝다”며, “지방의회가 주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성남시의회가 정치적 논쟁을 벗어나 협치와 내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언에서 그는 “지방자치 30년 동안 행정량과 예산이 비약적으로 증가했지만, 그에 따른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도 커졌다”며 지방의회의 무게를 상기시켰다. 성남시의회 의원 34명이 주민 권익과 복리 증진을 최우선으로 선서한 만큼, 이를 지키는 것이 지방의회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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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 의원은 민선8기 신상진 시장의 본회의 불출석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여당 의원이라고 해서 시장의 불출석을 감싸줄 수는 없다”며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시장이 시의회에 출석해 경청하고 소통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과거 민선6기 이재명 시장 시절의 본회의 출석률을 비교하며, 당시에도 본회의 불출석 문제가 심각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재명 전 시장의 사법 리스크도 거론했다. 그는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의 재판이 진행 중이며, 대부분의 무대는 성남시”라며 “성남시민은 여전히 대장동과 백현동 사태를 반복적으로 만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성남시는 여의도가 아니며, 시의회도 국회가 아니다”라며 정쟁을 멈추고 협치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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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시무 6조를 통해 성남시의회가 나아갈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 ▲정치 실현 ▲주민을 위한 내치 ▲양날개로 균형을 맞추는 협치 ▲따뜻한 정치 ▲지난 과오의 성찰과 바로잡음 ▲시민과의 겸상 등 6가지 조항을 통해 성남시가 도약기에 걸맞은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성남은 1기 신도시 재정비, 원도심 재개발, 4차산업특별도시 추진 등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실현해야 할 시기”라며 “이를 위해 정치적 입장을 떠나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시민이 차려준 밥상에 앉아 서로 다른 입장이라도 함께해야 한다”며 “남은 1년 6개월간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성남시의회가 더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용한 의원의 시무 6조 제안은 성남시의회가 갈등과 정쟁을 넘어 실질적 협치와 주민 중심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앞으로 지방의회가 어떤 변화와 역할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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