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교실 부실 자재 논란…학생 안전 위협 우려

  • 등록 2024.11.19 09: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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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00개교 학교 중 90개 학교에서 기준 미달 -서울시교육청 관리감독 소홀 -교실 난방 공사 표준 시공안 제시해야-

늘봄교실 부실 자재 논란…학생 안전 위협 우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이 14일 제32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늘봄교실 공사에 사용된 부실 자재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황 의원은 공사에 성능과 전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저가 자재가 무더기로 사용돼 학생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내 300개 늘봄교실 공사 학교 중 90개 학교에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자재가 사용됐다.

 

서울시교육청이 권고한 상위 5개 제품의 사용 비율은 20% 이하에 불과했으며, 다수의 학교에서 관급 자재로 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관리 감독의 부실을 강하게 비판하며, “안전 기준에 미달하는 저가 제품 사용은 교육청의 안일한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성이 부족한 행정실과 업체들이 무더기 수의계약을 맺으며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 정효영 교육행정국장은 “바닥 난방과 바닥재 품질 검토 기준을 마련해 각 학교에 전달했으며, 향후 관리 강화를 약속했다”고 답했다.

 

이에 황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사례를 언급하며, “표준 시공안을 도입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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